매경 오늘 뉴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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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11월 3일)

1.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린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전격 사퇴함. 2일 긴급 이사회에서 이 행장은 2016년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VIP 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힘.

2.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 경영진 14명을 승진 이동시키는 대대적인 쇄신 인사를 단행함. 사장단을 50대로 바꾸는 세대교체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이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뉴 삼성'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됨.

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비둘기파' 제롬 파월 연준 이사(64)를 지명함.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파월은 월가와 워싱턴 관가를 두루 경험한 연준 이사회 내 유일한 공화당원임.

4. 네이버와 구글이 정면 충돌함. 구글코리아는 2일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힘. 이 전 의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구글이 세금도 안낸다"고 발언함. 양사가 상대방 수장을 거론하면서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임.

5.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대한상의에서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전문경영인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재계 개혁 속도에 아쉬움을 표시함. 김 위원장은 기업집단국의 첫 업무로 대기업집단 공익재단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지주회사의 수익구조를 조사한다고 밝힘.

6. 국민연금공단 새 이사장에 김성주 전 의원이 내정됨. 김 전 의원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전문위원 단장을 맡아 새 정부의 복지 분야 공약 전반을 손질했음.

7.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통상 전문인력을 현재 40여 명에서 120명으로 3배 가까이 늘려달라고 정부와 여당에 요청했다고 복수의 여권 고위 관계자가 전함. 김 본부장은 협상 과정에서 FTA 폐기를 선언할 수 있는 권한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짐.

8. 청와대가 12월 성탄절 전후로 대통령 특별사면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 양심수나 시위 등으로 형을 살고 있는 노동계·시민사회단체 인사들에 대한 사면이 단행될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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