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 블록체인 서밋 코리아 참여를 통해 블록체인 전문가를 만나보았습니다.
기술용어를 열풍이라는 현상적 표현과 결합해 수 많은 기사를 작성하고 바이럴 형태로 확산하는 데 피로감이 쌓이고 있습니다. 기술용어를 마케팅 소재로 담아내는 일들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AMOLED, 빅데이터, 가상화폐, 비트코인, bitcoin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기도 합니다. 가상화폐라는 표현보다는 암호화폐가 맞기도 하고요.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2018 IEEE 블록체인 서밋 코리아 Blockchain summit Korea에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IEEE는 ‘아이이이이’라고 읽지 않으시기를. 우리 추억속의 ‘아이-오-아이’만 그렇게 불러줍시다. ‘아이-트리플-이’라고 불러주시면 해외에서 방문하신 분들과도 소통이 편할 거에요. IEEE는 미국전기전자학회입니다. 비영리 단체로 세계 최대의 전기, 전자, 전기통신, 컴퓨터 분야 전문가 단체로 학술지도 이 영역에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과거 HTML이나 Android WG 활동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IEEE의 활동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도 점차 규격화 되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서로 백서와 청서 쓰기에 바빠 좋은 말만으로 투자도 받고 시세가 오르기도 하고 깜깜이 시장인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특허 출원 활동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 지 모르겠네요.
IEEE 블록체인 서밋 코리아는
작년과 올해 초에 진행된 암호화폐, 블록체인 관련 포럼, 세미나, 컨퍼런스 보다 만족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올해 가을 워싱턴에서 열리는 IEEE 글로벌 블록체인 서밋에 앞서 진행한 자리였기에 완성된 형태보다는 진행형의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학계에서도 8월 까지는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려고 일정 계획을 수립하고 있더군요.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금주 진행된 사정기관의 발표와 관련된 이슈 때문인지 CSO가 대신 참여했고 김서준 해시드 Hashed 대표, 김종협 더루프 the loop 대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SK텔레콤과 KT 내부에서 블록체인 연구, 사업준비 조직을 만들어 진행 중인 내용도 일부 공유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우체국 우정사업본부의 금융, 물류와의 연계 시너지 발굴을 위한 활동은 신선했습니다.
포항공대 Postech의 홍원기 교수님이 의장을 맡아 열정을 가지고 준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학계에도 아직 블록체인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석박사 학생들을 통해 어떻게 멘토링을 받고 있는지 물어보면 물어볼 교수님이 계시지 않은 대학도 찾을 수 있더군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어느 발표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실리콘밸리, 중국, 한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는 이야기에는 아직 고개를 끄덕일 수 없더군요. 물론 비트코인 ‘열풍’으로 대단했던 ‘김프’ 효과는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블록체인 소재를 끌고 갈 최적의 사업적 경로는 답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투자자, 스타트 업으로 활동을 준비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대감을 갖는 데도 충분했습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비트코인, 알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었던 게 블록체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거나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합류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신기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젠 블록체인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기도 하고 블록체인 백서, 청서, 기술을 커뮤니티에서 함께 분석, 공부하고 블록체인 논문을 쓰거나 원리를 이해하는 데는 ‘개이득’이었다며~
다만 대학생들 입장에서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학생은 많고 모임은 아무래도 서울에서 진행하기에 컴퍼스 안에서 빈
공간을 찾아 블록체인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께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활용 연구를 할 수 있는 공간 지원에 대한 요구를 이야기 하더군요.
지금 스팀잇 kr에서는 스팀페이가 가능한 ㅅㅇㄱㅈ 선유기지가 핫한데요. 이런 수요를 넓직한 공간 공유 모델로 진화시켜도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마다 블록체인 특허도 찾아보고 블록체인 기술 pdf 자료도 자주 찾아보려고
합니다. 블록체인 동향이나 전망에 대한 이야기들은 어떤 채널로 공유하면 좋을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 좋아하시려나 모르겠네요~
IEEE 블록체인 서밋 코리아 참여를 통해 블록체인 전문가를 만나보았습니다.